엔터주의 봄이 오고 있다
2025년,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그동안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막아왔던 한한령(限韓令, 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는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소식이 더해지면서, 하이브를 포함한 주요 엔터주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단순한 ‘연예’가 아니라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K-POP과 드라마, 영화는 이제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수출 산업이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시장이 막혀 있었고, BTS의 군백기(군 복무 기간)로 인해 하이브의 성장도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한한령 해제와 BTS의 컴백은 엔터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리고 지금이 엔터주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일까?
엔터주의 목표 주가와 상승 이유 분석
1. 한한령 해제, 한국 엔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
2016년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조치로 시작된 한한령은 K-POP과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의 중국 진출을 사실상 막아버렸다. 그러나 최근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과 함께 2025년 5월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터 업계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한한령 해제의 의미는 무엇일까?
✔ 음반 및 공연 시장 확대: 중국 팬덤이 다시 K-POP 앨범을 대량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 OTT·드라마 시장 개방: 한국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가 다시 중국 내 플랫폼에서 방영될 수 있다.
✔ 브랜드 가치 상승: 중국 시장이 열리면서 엔터 기업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025년 들어 엔터주들은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 엔터주 목표 주가 분석: 전문가들의 전망은?
1) 하이브(HYBE)
- 목표 주가: 30만~31만 원 (삼성·하나·대신증권 분석)
- 상승 요인
ㅇ BTS 완전체 컴백 및 월드투어 기대
ㅇ 위버스(Weverse) 플랫폼 수익 확대
ㅇ 신인 그룹 및 해외 아티스트 라인업 확장
특히 BTS의 복귀는 하이브의 매출과 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다. 하이브는 BTS의 공백을 TXT, 세븐틴, 뉴진스 등의 그룹으로 채웠지만, 여전히 BTS의 글로벌 파급력은 단연 독보적이다.
과거 빅뱅이 군 복무 후 컴백했을 때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했던 사례를 보면, 이번 BTS의 컴백 역시 하이브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2) JYP엔터테인먼트
- 목표 주가: 9만 4000원~10만 원 (하나·다올투자증권 분석)
- 상승 요인
ㅇ 스트레이 키즈 및 트와이스의 글로벌 투어 확대
ㅇ 중국 시장 재진출 가능성
ㅇ IP(지식재산권) 사업 강화
JYP는 한한령 해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스트레이 키즈와 ITZY 역시 중국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3.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과 하이브 주가의 관계
BTS는 2025년 상반기 전원 전역 후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하이브의 주가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S 컴백이 하이브에 미치는 영향
✔ BTS 월드투어 → 티켓 및 굿즈 판매 급증 → 하이브 매출 증가
✔ 위버스 활성화 → 팬 커뮤니티 기반 수익 상승
✔ BTS 브랜드 파워 → 글로벌 협업 확대 및 콘텐츠 사업 확장
과거 BTS가 활동할 때 하이브는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번 컴백이 본격화되면, 하이브의 주가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 엔터주 투자 적기일까?
한한령 해제와 BTS의 컴백이라는 두 가지 빅 이벤트를 앞둔 지금, 엔터주는 강력한 상승 동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이미 상당 부분 상승한 만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투자 전략 추천
-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라.
- BTS 활동이 본격화되는 2025년 하반기 이후까지 보유하는 것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 엔터 기업의 신규 IP(지식재산) 사업과 플랫폼 확장성도 함께 고려하라.
결국, 지금이 엔터주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성급한 매매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