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와 커피를 마시며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둔 친구는 요즘 2025 개정 교육과정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했습니다. 교과서부터 수업 방식까지 모두 바뀐다는데, 특히 영어 과목은 출판사별로 내용과 구성의 차이가 커서, 자녀의 학습 성향에 따라 선택이 중요하다고 했죠.
저는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교육 트렌드와 입시 변화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이야기에 깊게 빠져들게 됐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각 출판사의 영어 교과서를 분석해 보고, 친구의 고민을 도와주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게 됐습니다.
이 글이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왜 출판사 선택이 중요한가?
2025 개정 교육과정은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과정 중심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됩니다. 이 변화는 교과서에도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영어 교과서 역시 단원 구성, 수업 활동, 평가 방식 등에서 출판사마다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출판사별 영어 교과서 특징 비교
출판사 | 특징 요약 | 단원 구성 | 듣기·말하기 비중 | 평가 방식 |
---|---|---|---|---|
YBM | 교과연계 강화, 비교적 보수적인 구성 | 문법 + 독해 중심 | 중간 | 지필평가 + 수행평가 병행 |
미래엔 | 실생활 중심 지문 다수, 활동 위주 | 주제 통합형 단원 구성 | 높음 | 발표, 토론 등 수행형 강화 |
NE능률 | 일관성 있는 구성, 시험 대비 용이 | 단원 간 난이도 점진적 상승 | 중간 | 서술형 + 객관식 혼합 |
천재교육 | 시각 자료 풍부, 유튜브 연계 자료 포함 | 시각적 단원 구조 | 낮음 | 지필 위주 |
지학사 | 다문화, 글로벌 이슈 비중 큼 | 환경, 인권, 다양성 중심 | 높음 | 수행 중심 평가 |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교과서 차이점
제가 만난 친구는 자녀가 발표나 토론에는 능하지만 글쓰기는 다소 어려워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활동 중심의 미래엔이나 지학사 교과서를 사용하면 자녀에게 더 맞을 것 같다고 했죠. 반면, 어떤 부모는 시험 대비를 더 중요하게 여겨서 YBM이나 NE능률 교과서를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교과서 한 권이 아이의 학습 스타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직접 듣고 나니, 단순히 출판사를 고르는 문제로 치부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과서 미리 보기를 볼 수 있는 곳은?
- YBM: www.ybmbooks.com
- NE능률: www.nebooks.co.kr
- 미래엔: www.mirae-n.com
- 지학사: www.jihak.co.kr
- 천재교육: www.chunjae.co.kr
어떤 교과서가 우리 아이에게 맞을까?
중요한 건 아이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입니다. 말하기와 활동에 강한 아이라면 미래엔, 지학사, 천재교육이, 시험 대비와 구조화된 학습을 중시하는 아이라면 YBM이나 NE능률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2025 개정 교육과정은 단순한 교재 변경이 아니라, 미래 사회에 맞춘 교육 방향으로의 전환입니다. 교과서 선택은 그 변화에 대한 첫걸음입니다. 저처럼 고등학생 자녀가 없어도, 주변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정리해 보는 일은 생각보다 유익했습니다.
앞으로 다른 과목의 교과서나 수능과의 연계 분석도 준비 중입니다.
교육 변화의 흐름을 함께 따라가고 싶은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